▲ 한반도 해양자원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27일 인천시 연수구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려 14개국 학자와 참석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한반도 해양자원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27일 인천시 연수구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려 14개국 학자와 참석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의지가 있는 곳에 뜻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남북 글로벌 해양 프로젝트를 알리고, 한반도 평화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습니다."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27일 이 대학교에서 열린 ‘남북 공동 해양글로벌 프로젝트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심포지엄에는 영국과 러시아·스페인·벨기에·미국 등 14개국 해양수산 관련 세계 석학들이 참석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밀양도 나노기술 연구개발(R&D)과 산업단지를 만드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최고의 연구능력을 가진 겐트대와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필립 하인드릭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한 1부 세션에서는 남북한 해양의 자원 제고 및 활용을 위한 해조 관련 연구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기원 박사는 해양바이오 관련 예산 확대와 상업화 실행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한 박사는 "해양바이오산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초기 설계가 중요하다"며 "R&D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고, 기업이 초기부터 투자해 성공적인 상업화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해양바이오기술 관련 산업 R&D 투자액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코엔사브 겐트대 교수는 한국 갯벌의 미세조류 생물 다양성과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갯벌 건전성을 모니터할 수 있는 규조류에 대한 환경건전성 지표를 통해 종별로 다양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기업들도 이 같은 데이터들을 통해 세부적인 바이오매스 스케일링이 가능하다"고 했다.

올리비어 드 클락 겐트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해조류 양식에 대해 논의했다. 올리비어 교수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우뭇가사리 등을 양식할 수 있는 우수한 양식 방법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러한 양식 방법이 적절하지 않아 유럽에 맞는 양식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2세션에서는 스테판 데퓨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한반도 해양을 둘러싼 수산자원의 양식, 녹색산업화, 안정화 등 주제를 다뤘다.

이날 14개국 15개 기관은 남북 공동 프로젝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조미르 인턴기자 jm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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