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란 보통사람보다 더 용감한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보다 5분 더 길게 용감할 뿐이다"라는 명언을 실천한 미군장병이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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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이 28일 집무실에서 위험한 상황에서 시민을 구한 의로운 미군 장병에게 감사패를 수여 했다.

미 제2전투항공여단에 복무하는 조나단 로만 리오스(28) 상병은 지난달 12일 오후 5시께 평택시 팽성읍 소재 험프리스기지 인근을 지나던 중 유기견(시베리안허스키)에게 물릴 위급한 상황에 처한 할머니와 손녀를 살신성인의 자세로 무사히 구조하고, 본인은 오른쪽 다리를 물려 광견병 등 10여대의 주사를 맞는 부상을 입었다.

로만 리오스 상병은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더 큰 불행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며 구조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정 시장은 "위기에 처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 용감한 행동이 많은 시민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의로운 행동이 존경받는 건강한 사회 풍토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패 수여식에는 브라이언 T. 왓킨스 미 2전투항공여단장과 대대장, 중대장 등 부대 수뇌부가 모두 참석해 소속 장병의 선행을 격려했다.

한편, 로만 리오스 상병은 2018년 8월부터 주한미군으로 복무하고 있으며, 부인과 자녀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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