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민들이 ‘하천은 정원이다’ 선포식을 갖고 깨끗한 하천 가꾸기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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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시청 다산홀에는 16개 읍면동 56개 단체와 회원 500여 명이 결집했다.

 남양주청년회의소 임도영 회장은 "우리 시민과 기관·단체 일동은 ‘하천은 천하 생명의 근본’을 핵심으로 깨끗한 하천, 하천정원 거점도시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깨끗한 하천을 보전해 자손에게 물려주고 마을하천의 자체적 관리, 하천에서의 음식 영업·경작·공작물 설치·형질 변경 등 불법행위 금지, 오물·가축 방목 등 수질오염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시 역시 하천공간을 리조트에 온 것 같은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고, 관행처럼 행해지던 불법 음식 영업 행위를 근절해 하천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각오다. 공동주택, 인구밀집지역의 하천은 하천정원으로 가꿔 제공하고, 청학천·원팔현천·팔현천·묘적사천·구운천 등의 하천 영업행위에 대해선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18∼22일 청학천 1㎞ 구간의 하천 불법 구조물에 대한 철거를 마무리했으며, 팔현천 등 3개소에 대해선 정밀 측량을 통해 5월 말까지 불법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묵현천·사능천 등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시민의 휴식·문화공간을 확대하고, 기관·단체에 하천 청소 구간을 분양해 1년 내내 깨끗하게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조광한 시장은 "남양주의 소중한 자산인 하천을 70만 시민의 정원으로 탈바꿈시켜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며 "이벤트성이 아닌 연중무휴 깨끗한 하천공간 가꾸기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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