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가 상생에 나선다. 원활한 인천공항 개발사업과 항공물류 인프라 확장을 위해서다. 28일 시와 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3국제업무지역(IBC-Ⅲ)에 추진 중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보안사항 등을 검토한 뒤 서울지방항공청(서항청)에 전달했다.

서항청은 앞서 시 등에 소방·장애인시설 등과 관련해 필요한 보안사항 검토를 요청했다. 서항청은 최종 검토 방안 등을 바탕으로 이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개발사업(건축)을 승인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착공은 5월께 시작된다. 시는 이 사업을 비롯한 공항 개발사업 등에 대한 인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또한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사업과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시는 항공정책위원회를 열고, 항공산업 선도·유망기업 지정 방안과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등에 대한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참여 기관(공사, 상공회이소, 산학융합원, 인천TP)과 MRO산업 육성 공동추진단 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항공정비 인재양성과 교육훈련센터 설립, MRO단지 조성, 글로벌 MRO 기업 유치 등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월 공사, IPA와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웨이하이시 인민정부·공항그룹·항만그룹과 ‘한·중, 해상·항공연계 화물운송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 도시는 한중 간 카페리에 화물 운송차량을 승선한 후 인천공항까지 바로 운송하는 항만·공항 복합운송체계(RFS)를 마련하기로 했다. RFS가 도입되면 운송시간이 5시간 이상 단축되고, kg당 220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생긴다.

시는 우선 이달 말 공사, IPA, 세관 등 관계기관 등과 RFS를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향후에는 국토교통부, 관세청 등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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