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 아태지역본부 개소식이 28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열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비롯한 참석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GM 아태지역본부가 한국에 둥지를 튼 가운데 28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개소식이 열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비롯한 참석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글로벌 GM이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관할하고 핵심기능을 총괄하게 될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세웠다. 28일 한국지엠은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 GM 아태본부 개소식을 가졌다.

GM 아태본부는 GM의 전략적 시장과 합작업무 및 판매망을 총괄하고 있는 앤디 던스탄 사장이 이끈다. 아태본부는 한국지엠의 신설 법인인 GM테크니컬코리아 내에 위치한다. 인력 규모는 40여 명이다.

앤디 던스탄 사장은 신설 본부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생산과 판매부문, 다양한 지원 기능까지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태본부 신설은 지난해 5월 정부와 GM이 한국지엠 정상화와 경영회생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국내 설립을 약속한 사항이다.

배리 엥글 GM 부사장은 "아태본부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기지로 활용하기로 한 결정"이라며 "지난해 이후 GM은 한국 정부와의 모든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약속들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아태본부 설립은 GM의 한국 시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와 산업은행, 파트너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지원으로 한국에서 강력하고 수익성 있는 장기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아태본부가 생산과 판매, 기술개발의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지엠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지역사회에 자리잡아 지역발전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현장에서는 한국지엠 군산·부평·창원비정규직회 노조가 비정규직 해고에 항의하며, 홍영표 원내대표 및 이재갑 노동부 장관 퇴진을 외치며 장시간 항의 시위를 벌였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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