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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 송파구 월드타워에서 청라시티타워 발주처인 청라시티타워㈜와 포스코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급공사계약서에 날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인천 청라 호수공원 중심부에 높이 448m의 초고층 타워를 지을 시공사가 확정됐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월드타워에서 민간사업자인 청라시티타워㈜와 포스코건설 간 도급공사계약이 체결됐다. 공동시공사로는 ㈜한양이 나섰다.

이로써 2017년 2월 민간사업자와 LH,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사업협약(MOA)을 맺은 후 2년 만에 초고층 실적이 있는 시공사를 찾게 됐다.

공동시공사로 나선 포스코건설과 한양의 ‘타워부’ 공사 지분율은 51대 49로 계약됐다. 책임준공 확약은 한양이 했고, 포스코건설은 공사 이행보증을 했다. 이에 따라 한양은 시행과 시공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

청라시티타워㈜는 보성산업, 한양, 타워에스크로우로 구성됐다. 청라시티타워㈜는 앞으로 시티타워 주변부 복합시설에 대한 시공사 발주를 별도로 해야 한다. 포스코건설과 한양은 일단 타워부 공사만 맡기로 했다. 공사 기간과 공사비는 변경이 가능해서 비공개에 부쳐졌다.

LH 청라영종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도급공사계약 관련 서류를 받아 29일 오전 임원 및 실무진 회의를 열고 공동시공사의 공사 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LH가 공사 착수를 결정하면 다음 달부터 청라 호수공원 한복판에 위치한 섬 형태의 부지(3만3천58㎡)에 접근하기 위한 가설 진입도로 설치 작업이 먼저 진행된다. 이어 울타리 설치 작업 및 토지측량, 지반 조사 등이 이뤄진다.

민간사업자는 구조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워 하부는 기본설계안의 개념을 유지하면서 200m 이상 상부 구간은 풍도(바람길)를 내는 등 디자인을 변경해 건축물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외관 디자인 변경은 다음 달부터 해외 설계사가 맡아 진행하고, 국내 설계사는 실시설계를 벌인다. 기본설계 변경 작업은 청라시티타워㈜가 벌이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상반기 중 변경된 타워 디자인안을 확정한다.

LH 관계자는 "공사 착수 여부는 계약서류 검토를 마치는 29일 결정된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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