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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무요원.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병무청으로부터 배정받은 사회복무요원의 업무 운용을 놓고 경기도내 일선 경찰서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청 등 상급 기관에서 지시한 사회복무요원 운용지침이 비효율적이어서 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업무를 맡기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기관의 공익목적 수행에 필요한 사회서비스 등의 지원을 목적으로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사회복무요원(원미경찰서 18명, 소사경찰서·오정경찰서 각 16명)을 배정받았다.

경찰서들은 지방청 등 상급 부서에서 내려진 사회복무요원의 운용지침에 따라 이들을 여성청소년과·경비교통과·생활안전과 등에 배치해 학생 등·하교 등의 업무 보조를 시키고 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들의 운용방침이 경찰서 해당 부서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될 뿐더러 오히려 거추장스럽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을 배정받았으나 이들에게 마땅히 맡길 업무가 없어 사무실에 앉혀 놓거나 현장에 나갈 일이 있으면 데리고 가는 수준에 그친다"며 "근무 외(퇴근 후)에도 이들의 복무관리에 신경이 쓰여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특히 치안수요에 따라 직원의 수가 많은 경찰서나 상대적으로 직원이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경찰서나 배정된 인원수는 별 차이가 없어 관리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같이 사회복무요원 운용에 차질을 빚자 경찰서들은 이들이 현관 등에서 단순 안내 업무를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제안을 지방청 등 상급 부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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