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의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등 메디플렉스 직원들이 작가 홍명의 전시회 작품을 기증받아 화제다.

작품 기증은 홍 작가가 지난 3월 한 달 동안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갤러리 란에서 전시회를 진행했던 작품을 혜원의료재단 직원들에게 작품을 선물한 것이다.

각 부서장 추천에 의해 선정된 총 13명의 간호사와 행정 직원이 선물을 받았다.

작가가 작품을 기관이 아닌 개인을 위해 기증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홍 작가는 ‘우연히 병원을 찾았다가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성심성의껏 간호하는 간호사의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후, 나이팅게일 선서를 접하게 됐고,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등의 내용을 읽고, 다시금 가슴을 두드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명의 작가는 "헌신의 마음으로 진료에 임하는 간호사를 보며, 나의 재능을 살려 직접 선물을 드려야겠다는 계획을 구상해 봤다"며 "작품을 받게 될 직원들의 추천서를 하나하나 읽어보았는데, 병원에서 보낸 헌신적인 시간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감동을 받았고, 이렇게 서로 교감이 되는 시간을 갖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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