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시장이 취임 9개월 만에 ‘일에 미친 시장’이라는 별명을 얻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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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은 취임 후 3개월 동안 각종 행사 참여를 전면 중단, 시정 업무 파악에 몰입했다.

시 전체 면적의 80%가량이 규제 지역이어서 먹고 살기 위해 시민들이 서울로 가야만 하는 전형적인 베드타운 도시, 교통과 생활 인프라 등이 갖춰지지 않아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남양주의 현실에서 탈피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조 시장은 작년 12월 정부의 3기 신도시를 유치하며 대변혁의 발판을 만들었다.

교통, 주거, 일자리, 문화가 공존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도 3기 신도시의 중요한 기반인 GTX-B노선 조기 확정을 청와대, 국회 등을 직접 찾아 다니며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60여 년간 반복적으로 이뤄진 하천 불법 영업을 근절하기 위한 강제 철거를 단행, 공공재를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강단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매년 시민들이 벌금을 내고 영업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영업주와 건축주를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소통 행정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홍유릉 앞을 가리며 도심 흉물로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온 옛 목화예식장 역시 100억 원에 매입, 지난 26일 ‘금곡100 미래100 재생사업’을 선포하며 과감히 철거작업에 착수했다.

이 밖에도 조 시장은 휴일을 반납하고 주요 사업장과 지역 현안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민생현장탐방’을 실시하는 등 약자를 위한 배려, 효율적 시정을 핵심 목표로 세우고 진행 중이어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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