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농촌융·복합산업 기반 조성과 농산가공산업 확대를 위한 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남부권 친환경 미생물배양실을 준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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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이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농산물 가공기술의 전진기지가 될 가공센터와 미생물배양실 준공식 겸 현판식이 지난 27일 오후 엄태준 시장과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수여, 테이프커팅식, 미생물배양실 현판식으로 이어졌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국비사업인 농산물종합가공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비 14억5천만 원이 소요됐다. 총면적 1천264㎡의 규모로 식품제조시설 492㎡, 창업보육교육시설 332㎡, 화물용 승강기 등 부대시설 440㎡로 이뤄져 있으며 식품제조시설에는 버블세척기, 잼농축기, 미분쇄기 등 40여 종의 가공기기를 갖췄다.

 이 시설을 활용한 창업보육교육 과정은 이론교육 1년, 가공장비 활용교육 1년, 가공제품 생산 및 판매교육 2년 총 4년 과정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중에 있다.

 또 이론교육에 그치지 않고 공동가공시설을 이용해 제품을 직접 생산 및 판매 절차를 수행해 봄으로써 창업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함께 현판식을 가진 남부권 친환경 미생물배양실은 사업비 19억4천만 원(한강수계기금 10억 원, 시비 9억4천만 원)이 소요됐으며 연 300t의 친환경 미생물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천 농축산 밀집지역인 남부권(장호원읍·설성면·율면)의 농축산인들에게 안정적으로 미생물을 공급해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과 수질오염, 부영양화, 악취 등 환경오염 방지로 이천의 농산물 성과 제고 및 농축산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 미생물은 토양환경 개선과 농산물 생산성 향상의 효과가 있으며, 축사 악취 및 파리를 감소시켜 축사환경 개선, 가축생산성 증대 효과가 있기에 축사 주위 악취로 인한 민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엄태준 시장은 "이천시 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남부권 친환경 미생물배양실 설립을 통해 남부권 농업의 성공적 발전 토대에 한 걸음 다가갔다"며 "농업인들에게 힘이 돼 널리 활용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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