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원도심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행복드림센터 건립이 시의회의 설계용역 예산 삭감으로 인해 사업에 차질이 빚을 전망이다.

31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행복드림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비 13억 원이 2019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전액 삭감됐다.

행복드림센터는 민선 7기 최용덕 시장의 공약으로 중앙동 상권이 회복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기 위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앙도심광장에 기존 지하주차장을 그래로 유지한 채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과 키즈 헬스케어센터, 관공서가 입주하는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중앙로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과 열악한 재정 여건, 국·도비 지원 타당성 확보 어려움, 과도한 시설운영비 부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하고, 대신에 설계 과정에서 가능한 실내체육시설을 반영하겠다고 시의회를 설득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성수 시의회 의장은 "행복드림센터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가 제출한 계획은 원도심 활성화의 목적과 예산을 효율적 집행을 이루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시의회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여건, 예산 효율성 등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 계획이 마련된다면 의회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최용덕 시장은 "공약사항이기도 한 행복드림센터 건립이 차질을 빚게 된 것에 대해 중앙동 주민을 상대로 간담회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쇠퇴한 원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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