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의 주인공 목일신 선생을 기리는 ‘제1회 목일신 아동문학상’ 공모전이 진행된다.

㈔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의 대표 문인인 은성(隱星) 목일신(1913∼1986)선생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간상 정립과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목일신 아동문학상’을 제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모 부문은 동시·동화이다. 동시는 50편 내외, 동화는 장편 1편, 단편은 5편 내외로 두 부문 모두 책 한 권 분량이다.

사업회 관계자는 "응모 작품은 제출 이전까지 발표되지 않은 창작품이어야 하며, 시상일 이전까지 일체 다른 곳에 발표를 금한다"며 "이미 발표된 작품이거나 표절임이 밝혀질 경우 당선을 취소하고 상금을 회수한다. 또 원고 본문에는 이름이나 주소를 절대 쓰지 말아야 하며, 반드시 워드프로세서로 원고를 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철저한 블라인드 심사인 만큼 응모 표지는 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 홈페이지(www.mokilsin.org)에서 내려받아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응모 자격은 기성·신인 구분 없으며, 원고 접수는 6월 1일부터 20일까지다. 우편 접수는 ‘부천시 안곡로 11 기흥빌딩 204호 목일신 아동문학상 담당자’로 하면 된다(마감일 우체국 소인 유효).

8월 초 사업회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당선인에게 개별 통지된다.

심사는 목일신 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2배수 심사위원 중 추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으로 진행되며, 예심과 본심을 거친 당선작 1명(동시·동화 통합)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책 출간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한편, 목일신 선생은 국민 동요 ‘자전거’ 등 400여 편에 달하는 동시, 수필, 가요 등의 문학작품을 남긴 아동문학가이자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하며 독립운동과 문학으로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이다. 35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국어교사로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 평생을 바친 교육자이기도 하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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