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하는 4월, 경기도내 분양시장에도 봄기운이 만연하면서 대규모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5월 중 수도권에 모두 5만2천56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4∼5월(3만795가구)보다 1.7배 늘어난 규모다.

특히 전체 수도권 분양예정물량의 63%(3만3천104가구)가 경기도내 물량이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지역 접근성이 좋은 과천, 북위례, 성남 대장지구 분양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우미건설은 하남시 학암동 A3-4b블록에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13개 동, 전용 102~144㎡ 875가구 규모다. 주변에 청량산과 남한산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3기 신도시 핫이슈 지역인 위례의 A3-4a블록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 92∼102㎡ 1천78가구로 구성된다.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CGV, 트랜짓몰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데다 62개 분양가격 항목 공개가 첫 적용돼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된다.

GS건설은 5월 과천시 별양동 52번지 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27개 동, 전용 59~135㎡ 2천99가구 중 7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중간에 위치하고 과천봉담고속화도로, 과천대로를 통해 강남권으로 진입하기 쉽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연기, 기본형 건축비 인상 이슈 등으로 분양일정이 밀렸던 물량들이 일제히 풀리면서 공급이 늘었다"며 "아파트를 선택하는 폭이 넓어진 만큼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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