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신생아 유기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3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0시 3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교회 앞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생아는 저체온증을 보였지만 무사히 구조됐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6시 35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한 주택가 골목에서는 탯줄도 떼지 않은 신생아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된 신생아는 주택가 대문 앞 욕조 안에서 담요에 쌓인 채로 있었다. 아기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메모 등이 남겨져 있지 않았고, 새벽시간 어두운 곳에서 유기가 발생해 경찰은 CCTV 수색 범위를 넓히고 주변 탐문을 확대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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