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네덜란드의 스마트 기술 접목 축구장을 방문해 스마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는 5만4천 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유럽 및 네덜란드 전통 명문 프로축구클럽 AFC 아약스(Ajax)의 홈경기장으로, 축구경기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공연 등 고객과 장소 중심 지역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경기장 시스템을 구축해 축구경기 관람객 및 주변 지역 방문자에게 교통, 안전, 주차, 에너지 등 다양한 고객중심서비스를 연계한 스마트 거점·공간 통합관리시스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교통 이동(mobility)과 에너지를 연결하는 첨단 에너지 기술을 통해 에너지 생산·소비·저장·분배로 이뤄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을 갖추고 있다. 에너지저장시스템은 에너지 생산의 극대화, 에너지 소비의 절감, 잉여 에너지 저장 및 잉여 에너지를 주변 지역주민 혹은 주변 시설(건축)물에 제공해 경기장 주변 지역 연계 에너지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스마트 시티 실현을 위해 안산시, 공공기관, 안산시민 등 민관 협업 거버넌스를 토대로 한 민관 통합관리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편의시설, 교통, 에너지, 안전, 주차, 이동 등 수요자 중심의 권역별 생활인프라 거점공간 및 건축물을 확충해 통합적 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암스테르담의 독창적인 스마트 시스템을 안산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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