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어려운 다자녀가구에 기초적인 생활보장서비스를 지원하는 수원시가 이번에는 무주택 다자녀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한다.

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자녀가 4명 이상이면서 자가주택이 없는 186가구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4자녀 159가구, 5자녀 22가구, 6자녀 4가구, 8자녀 1가구이다.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이 이들 가구를 찾아가 생활·주거 형태, 소득수준, 대상자가 원하는 복지수요를 상세하게 조사해 가정별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는 기초생활보장·긴급복지 등 공적급여 지원책을 마련해 주고, 공적급여 기준에 못 미치는 가구는 서비스 연계 대상자로 분류해 민간 복지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시 복지협력과, 도시재생과, 보육아동과, 시민봉사과, 보건소 등 다자녀가구 지원 관련 부서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주거·보육·교육·건강·생활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4월 관내 네 자녀 이상 616가구 중 조사 거부·부재·미거주 가구를 제외한 414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실태를 조사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지원한 바 있다.

시는 무주택 다자녀가구 조사를 통해 4명 이상 다자녀가구의 명단을 만들어 지속 관리하고, ‘수원휴먼주택’ 입주 대상 가구는 ‘집중관리가구’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 주거복지정책의 하나인 수원휴먼주택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다자녀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임대주택으로, 자녀가 5명 이상인 무주택가구에 무상으로 주택을 지원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다섯 자녀 이상 무주택가구(5가구)에 수원휴먼주택을 지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