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목원이 ‘한국의 정원전: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에 참가한다. 사진은 소쇄원 광풍각 전경. <국립수목원 제공>
▲ 국립수목원이 ‘한국의 정원전: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에 참가한다. 사진은 소쇄원 광풍각 전경. <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이 한국의 전통 정원을 다룬 ‘한국의 정원전: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에 ‘소쇄원의 풀과 나무’를 주제로 참가한다.

오는 18일부터 5월 1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제1·2전시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시각적 즐거움을 중시하는 서양의 정원과 달리 자연스러움과 여백의 미를 추구하는 한국의 정원에 대한 무관심을 자각하는 데서 출발한다.

전시는 우리의 정원문화가 갖고 있는 독자성, 아름다움을 끌어내기 위해 모인 크리에이티브 팀 ‘All that Garden’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동양화, 인간환경연구, 영상예술, 공간연출, 설치작품, 그래픽디자인, 사진, 공예, 에세이 등 다양한 방면의 활동가가 한국의 대표적 전통 정원인 소쇄원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했다.

일차원적인 박람회풍의 전시가 아닌 영역과 프레임으로부터 해방된 영상, 빛과 소리, 향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전시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소쇄원의 경관 영상과 식물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현대에서 다뤄질 필요가 있는 식물에 대해 고찰한다.

대표적인 소쇄원 역사자료인 소쇄원 48영, 소쇄원도에 기반한 기존 소쇄원 경관의 특징과 현대 소쇄원의 경관 변천사를 보여 주고자 한다.

특히 연구를 위해 수집된 표본을 전시하고, 실제 식물의 모습은 영상으로 살아있는 것처럼 보여 주게 된다. 소쇄원의 배롱나무, 매화나무, 벽오동나무, 국화, 치자나무, 대나무, 수련을 중심으로 전시될 계획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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