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설립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현실 경제상황에 맞춰 기관명을 바꾸는 ‘혁신’을 꾀했다. 40년 만에 기관명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바꿨다.

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 명칭 변경은 중진공 설립 근거인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홍익표 의원 등 13명 발의)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됐고, 벤처기업 육성 정책이 강화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역시 기관명 변경으로 이 같은 정부 기조를 따라가겠다는 의지다.

이름부터 체질까지 혁신기관으로 탈바꿈해 정부의 경제기조인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 사람 중심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되겠다는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이상직 이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하자마자 기관명 변경을 적극 추진, 여야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법 개정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중진공이라는 기관명이 중소기업으로 한정적인 이미지인데다, 현재 급성장 중인 창업·벤처생태계를 반영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였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중소벤처기업 스마트화와 스케일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주상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도 벤처DNA를 심어 관행과 관료주의에서 벗어나 혁신하고 도전하는 벤처정신으로 중소벤처기업 민생 현장을 보살피게 할 것"이라며 "지나온 40년에 이어 앞으로 100년도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오는 18일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비전 및 CI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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