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경찰의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부장검사 오세영)는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과가 각하 의견으로 지휘건의를 보낸 이재현 서구청장의 성추행 의혹 수사에 대해 재지휘하겠다고 1일 밝혔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지난 1월 이 구청장이 서구의 한 식당과 노래방에서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검찰의 지휘를 받은 인천경찰청 여청과는 약 한 달 동안 이 구청장의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으나 피해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일주일간의 내부 검토 끝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은 수사 중인 상태여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며 "5월 중순까지 수사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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