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지역화폐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본격 발행된 1일 오후 안산시의 지역화폐인 ‘다온’ 가맹점에서 손님들이 상품권으로 결제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대안화폐 제도로 올해 발행 규모는 총 4천961억 원이며, 화폐를 발행한 해당 시·군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안산=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경기도 지역화폐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본격 발행된 1일 오후 안산시의 지역화폐인 ‘다온’ 가맹점에서 손님들이 상품권으로 결제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대안화폐 제도로 올해 발행 규모는 총 4천961억 원이며, 화폐를 발행한 해당 시·군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안산=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 지역화폐’가 1일부터 도내 시·군에서 발행에 착수, 이달 내 모든 시·군에서 발행된다.

경기도 지역화폐는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 정책으로, 올해 정책자금 3천582억 원, 일반발행 1천379억 원 등 총 4천961억 원이 발행돼 골목과 시장상권에 투입된다.

1일까지 도내 시·군 중 7곳(성남·안양·시흥·평택·가평·의왕·양주)이 지역화폐 발행에 들어간 가운데 나머지 24곳도 이달 중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정책자금으로 발행할 3천582억 원의 지역화폐 가운데 청년기본소득(도내 거주 만 24세 청년 17만 명, 분기별 25만 원)으로 1천752억 원을, 공공산후조리비(출생아 8만4천600명 기준, 1가정당 산후조리비 50만 원)로 423억 원을 각각 발행할 예정이다. 도가 70%, 시·군이 30% 부담한다.

지역화폐 발행권자는 31개 지역의 시장·군수이며, 각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당초 취지대로 화폐를 발행한 해당 시·군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도는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시·군은 지역 실정에 맞게 지류형·카드형·모바일형 중 원하는 형태를 선택해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도는 발행 형태와 무관하게 발행비, 할인료, 플랫폼 이용료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시·군에 보조하는 방법으로 지역화폐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올해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조5천905억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중 8천852억 원은 청년기본소득·공공산후조리비 등 도의 주요 정책사업으로 활용하고, 7천53억 원은 시·군 자체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 지역화폐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화폐는 특정 소수가 아닌 다수가 함께 사는 공동체 경제, 합리적 경제구조를 만드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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