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안전 프로젝트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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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시와 KT 남수원지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사업소,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참여하는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TF’를 구성했다. TF는 지하시설물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협력한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해 말 KT 통신구 화재, 고양시와 서울 목동 열수송관 파열사고 등 지하시설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이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시는 다중이용시설, 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1년에 두 차례 안전교육을 실시해 연중 사고 방지에 나섰다.

올해는 안전점검 시설물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시설물 점검 뒤 제원 및 점검·보수·보강내역 등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향후 현장 점검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정기·수시 안전점검 대상 시설물을 파악하고 위험도를 예측하는 시스템도 설치한다.

시는 지난 2월 19일 발생한 대구 사우나 화재사고 직후 같은 달 25일부터 3월 29일까지 공중목욕업장 73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지적 사항은 시설관리부서에 통보해 조치했다. 사고 위험이 있는 취약시설을 수시로 점검해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영통구 어린이교통공원에 들어설 수원시민안전체험관은 내년 착공해 2021년 개관한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생활·교통·범죄·보건 안전, 자연재난 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또 2011년부터 매년 4개 초등학교에 안전시설 예산·안전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수원안전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선일·신곡·태장·산남초등학교 등 4개 학교를 안전학교로 운영한다.

조진행 시민안전과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언제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철저하게 점검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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