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의정부동 신흥마을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9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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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모두가 행복하게 잘사는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취약지역을 개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신흥마을은 의정부3동과 호원동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약 1만7천㎡ 면적에 5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한때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다 주민 반대로 2014년 재개발구역이 해제된 곳이다.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오래된 무허가 주택, 방치된 폐·공가로 주민들의 불편함이 계속돼 왔다.

또 백석천변에 위치해 저층 주거지는 여름 홍수 때마다 침수 피해를 당하는 상습 침수지역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신흥마을은 앞으로 4년간 지방비를 포함한 약 4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현재 의정부3동 경로당에 4층, 총면적 400㎡ 규모의 주민 어울림공간을 조성해 주민공동체 중심의 마을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 홍수를 대비한 하수역류 방지시설과 임시 소방도로 개설 및 빈집 정비와 슬레이트 교체사업 등의 주택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옹벽으로 둘러싸인 마을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옹벽 미화작업 및 화단조성, 클린하우스 설치사업을 실시하며 도시가스 보급과 하수도 정비를 연계사업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주민이 참여하는 집수리 기업 운영 ▶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복지를 위한 마을복지협동조합 설립 ▶마을빵집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흥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신흥’이라는 이름처럼 새롭게 부흥하는 마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흥마을은 2017년 주민협의체를 구성, 시 도시재생과와 협력해 다양한 주민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2017년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 선정, 2018년 의정부시 주민공모사업 선정, 2018년 국토부 소규모도시재생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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