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시민의 보행에 불편을 주는 각종 시설물 등을 정비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도시 비우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광명사거리를 중심으로 오리로와 광명로 2개 구간 2.9㎞를 시범정비구간으로 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리로 구간은 시청사거리에서 옛 천왕교 앞까지 1.5㎞이며, 광명로 구간은 새마을시장에서 개봉교 앞까지 1.4㎞이다.

시는 보도 중앙에 설치돼 보행에 불편을 주는 시설물을 이전하고 노후된 가로등, 주정차 단속 CCTV, 신호등 등의 지주, 가로등 분전함, 볼라드, 자전거 거치대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가로수 주변의 보호판이 없거나 파손돼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는 시설 및 각종 지주가 별도로 설치돼 통행에 불편을 주는 시설물을 통합·정비하고 장기 방치 자전거, 불법 광고물, 상가 앞 진열판매대, 가로판매대 등 불법 무단 적치물의 수시 지도·점검 및 정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설물 관련 부서 팀장을 주축으로 하는 도시 비우기 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시범정비사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 비우기 사업을 계기로 보도 내 다양한 형태의 정리되지 않은 시설물을 정비함으로써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잃어버린 보행권을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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