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민선7기 출범 직후 청년정책팀을 신설하고, 청년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년 지원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민간전문가, 연구원, 교수, 관계 기관, 시의원, 시 부서장이 참여하고 전체 위원의 50% 이상이 청년인 청년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청년정책, 신규 사업 발굴 등에 대한 자문·심의 기능을 수행하게 했다.

 이와 함께 올 2월 제정된 ‘광명시 청년배당 조례’를 근거로 경기도와 업무 조율을 거쳐 시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청년배당 연 10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하고, 실업난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을 위해 복지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청년정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본보는 광명시 창업지원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알아본다.<편집자 주> 

# 청년 및 여성 창업자금 지원사업 약정식 체결 등 성공적 추진

 시는 올해 청년 및 여성 창업자금 지원사업으로 8억5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반이 열악한 청년·여성 예비 창업가 및 2년 미만 창업가를 대상으로 적극 지원에 나섰다.

▲ 광명시 제1기 여성 창업 아카데미 개강식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하트를 그리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월부터 창업자금 지원사업을 공모한 결과 청년 55개 팀, 여성 52개 팀 등 총 107개 팀이 신청해 뜨거운 창업 열기를 보여 줬으며, 시는 외부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선정, 공정하고 엄격한 서면 및 대면심사를 거쳐 청년 23개 팀, 여성 23개 팀 등 총 46개 팀을 최종 선정해 8억5천만 원의 창업자금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 및 여성 창업자금 지원사업에 선정된 46개 팀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창업 지원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의 주요 내용을 보면 시는 창업자들에게 창업자금 지원을 비롯, 창업활동을 위해 공간이 필요한 창업자에 한해 필요한 오피스 공간을 제공하고 기초교육 및 컨설팅, 멘토링 프로그램, 경영·창업 자문 지원 등을 연계해 각각 제공한다.

 창업자는 약정기간 동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사업계획서에 따라 사업을 성실히 수행해야 하며, 사업비는 지방보조금 집행기준에 의거 집행 및 정산해야 한다.

# 2019 청년공감정책, 광명시가 앞장서다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 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청년 면접정장 무료 대여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시에 거주하면서 면접을 앞두고 있는 만 18~34세 취업준비생, 일자리박람회 참가자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정장세트(재킷, 치마, 바지, 셔츠, 블라우스)는 기본이고 구두, 벨트, 넥타이 등 면접에 필요한 모든 소품을 무료로 대여해 줘 취업 준비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면접 일주일 전 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고, 문자로 승인번호를 받아 대여 업체를 방문하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1인당 연 5회까지 이용 가능하고, 1회 이용 시 3박 4일 내 대여한 지점에 반납하면 된다.

▲ 청년스타트업 비즈니스캠프에서 청년 창업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있다.
 또 경기도 청년공유공간(청년센터) 조성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3월 11일 경기도 주관 ‘청년공유공간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청년공유공간은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실업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가 추진하는 청년공간은 ▶스터디룸 ▶취·창업상담 ▶취업특강 ▶직무멘토링 ▶세미나룸 ▶심리상담 ▶휴식공간 ▶여가 및 문화행사 ▶청년정책 연계사업 등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열린 공간이다.

 시는 보다 많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철산역 등 접근성이 좋은 공간을 확보해 추진단 구성, 기관 방문, 실시설계, 리모델링 공사, 시범운영을 통해 올 연말께 개관할 예정이다.

# 지역창업가 양성을 위한 창업교육 본격 추진

 시는 조기 은퇴 및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미취업자 수 증가로 창업에 대한 열의와 관심은 많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관리·교육해 주는 기관 및 정보 부족으로 창업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해 창업지원과를 신설하고 지역창업가 양성을 위한 창업교육을 추진해 나간다.

 일반인 창업아카데미를 신청·접수한 결과 당초 30명 모집이었으나 창업에 대한 뜨거운 열기로 50명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으며, 오는 7월에는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 창업캠프, 10월에는 창업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 여성 창업제품 홍보 판매 행사장.
 시는 기존 도서관의 기능을 확대하고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창작활동·협업·공유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해 광명도서관과 하안도서관에 메이커스페이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란 시민 누구나 쉽게 다양한 디지털 정보기술을 배우고,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시설을 갖춘 창작활동 공간이다.

 한편, 시는 모든 도서관의 공간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문화와 평생교육의 복합공간으로서의 도서관 역할 증대, 환경과 인프라 개선, 지역과 상생하는 도서관 협력모델 구축 등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으로 창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사진=광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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