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대비한 전술훈련을 시작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소집 닷새째인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아이슬란드와의 2연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을 했다.

여자대표팀은 6일(오후 2시·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과 9일(오후 4시 45분·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전술훈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하는 데 집중했다. 왼발잡이 장창(서울시청)이 크로스를 올려주면 상대 팀의 장신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골을 넣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실험했다. 여자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노르웨이와 프랑스, 나이지리아 모두 수비수들의 키가 크기 때문에 낮고 빠른 크로스로 공략하는 방법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에선 장창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가을(화천 KSPO) 등이 돌아가며 키커를 맡을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은 "본선에서 상대할 팀들 모두 높이가 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는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라며 "여자월드컵 직전에는 스웨덴과 평가전으로 마지막 점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 26명 중 십자인대가 미세하게 파열된 것으로 확인된 수비수 홍혜지(창녕WFC)는 소집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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