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단속 전담기관인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이 창단 2주년을 맞이했다. <사진>

서특단은 지속적인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에 따른 국민적 공분 및 단속 경찰관에 대한 불법 저항 증가에 따른 단속 강화대책으로 2007년 4월 4일 인천해경 전용부두를 기지로 인력 444명, 경비함정 9척 및 방탄정 3척의 규모로 창단했다.

서특단은 불법 중국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그동안 나포 39척, 퇴거 2천343척의 성과를 올렸다. 이중 나포한 중국어선 39척에 대해서는 불법 조업 담보금(벌금) 및 불법 어획물 매각대금 등 총 47억 원을 징수해 국고로 귀속시켰다.

서특단은 특히 해양경찰 최초의 복수함정 운영시스템 도입 운영으로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조만간 한시운영 조직에서 정식 조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경비함정 기준 8일 출동 후 입항해 15일 가량되는 정박기간 중 5일을 집중근무일로 정하고 그 이외에는 휴무를 시행한다. 이는 단속 경찰관 전문성 강화로 갈수록 지능화하는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 행태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역별·상황별 특성화된 교육훈련을 통해 단속 경찰관의 정신력과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이다.

정영진 서특단장은 "서해 5도 인근 어장에 대한 조업시간 연장 및 조업구역이 확대(1천614㎢→1천859㎢, 여의도 84배인 245㎢ 확대)됨에 따라 조업 어선에 대한 안전관리 등 조업질서 확립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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