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산림자원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도민들이 보다 쾌적한 대기질과 생활환경을 영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7년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의 경우 도심의 부유먼지(PM10)를 25.6%, 미세먼지(PM2.5)를 40.9%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에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지역주민, 임업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해 1㏊ 규모의 부지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우수한 스트로부스잣나무, 산철쭉 등 6천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특히 이 부지는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 완충지대로, 산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수목 등을 대대적으로 보완 식재하는 곳 중 하나다.
도는 2009년부터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蒙古) 쿠부치(庫布齊)사막 등에 10년간 조림사업을 통해 총 121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왔다. 지난달 5일 한중문화청소년협회,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과 협약을 맺어 올해부터 2023년까지 42만 그루의 나무를 더 심기로 했다.
올해는 우량 목재자원 구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공익기능 강화 차원에서 도내 산림녹지에 31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한 숲 관리를 위한 산불 예방,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휴양림·수목원 등 도민을 위한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정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희겸 부지사는 "미세먼지 위협이 심각하다. 근본적 대책은 산업구조 및 생활양식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이지만 장기간이 소요되고 비용이 막대하다"며 "바로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부터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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