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중소기업 중앙회 화성교육장에서 필리핀, 우즈벡 등 외국인 근로자 500명을 대상으로 외국인 범죄예방교실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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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은 최근 경찰청이 추진 중인 외국인 밀집지역 범죄예방설계(CPTED) 추진 활동에 대해 집중 홍보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교육은 외국인들이 저지르기 쉬운 국내 범죄유형과 범죄피해 시 대응방법에 대해 PPT 등을 통해서 알기 쉽게 진행된 가운데 최근 사회적 문제인 마약범죄와 몰카 등 성범죄 경각심을 일깨웠으며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 등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다양한 인권정책들도 소개했다

특히 올해 경찰청이 전국 11개 청 19곳에서 추진 중인 외사안전구역 범죄환경개선사업(CPTED)과 관련해 관내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지역인 화성 발안지역 사업추진계획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외국인 근로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필리핀에서 온 에스페란자(32·여)씨는 "필리핀에서는 범죄자에 대한 지나치게 강력한 처벌로 인한 국제사회의 비판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외국인 범죄예방과 인권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주니 괜히 선진국이 아니다고 느꼈으며 경찰의 성공적인 CPTED 사업추진을 위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식 서부서장은 "관내 외국인 증가 대비 범죄가 감소하고 인권의식이 높아지는데 범죄예방교실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올해 그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성공적인 CPTED 사업 추진을 위해서 화성시와 학계, 시민단체 등과 적극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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