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올해 진행하는 23회 영화제를 앞두고 중국의 SIF 그리고 타이완의 KF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BIFAN에 따르면 SIF(Sandbox Immersive Festival)와 KFA(Kaohsiung Film Archive)는 VR·AR(가상·증강현실)에 관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글로벌 VR·AR 어워드 협력사업 설명회’에서 BIFAN은 SIF·KFA와 VR/AR 콘텐츠의 핵심 프로그램과 전시 등을 교환하고 네트워크를 이어나가기로 협약했다.

이로써 제23회 BIFAN은 역대 최대 규모로 VRAR 상영회 및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BIFAN은 올해 VR(Virtual·가상현실)에 대해 ‘Beyond Reality’로 새롭게 이름 지었다. Beyond Reality는 ‘진짜를 뛰어넘는’, ‘진짜 이상의’의 의미를 가지며, 초현실적인 VR 전시를 예고한다.

특히 기존의 상설 야외 공간이 아닌 과거 부천의 쓰레기 소각장을 리모델링한 B39 공간에서 진행된다.

HMD를 착용하고 VR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공간 전체를 하나의 콘텐츠이자 체험 공간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천국제영화제의 김종민 VR 프로그래머는 "이번 VR MOU를 계기로 한국의 VR 콘텐츠 산업이 해외의 역동적인 흐름과 소통하며 발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앞으로 더 많은 페스티벌과 연계하여 VR 콘텐츠의 허브 영화제로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IFAN은 이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VR 영상을 공모한다. 공모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4월 둘째 주부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23회 BIFAN은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 부천지역 일원에서 관객 및 영화인들과 함께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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