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기도내 쌀 농가의 볍씨 소독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4일자 6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를 비롯한 병해충 발생정보를 4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 중 첫 번째는 볍씨 소독시 주의할 점으로 ▶종자소독약이 묻어 있는 보급종의 경우라도 반드시 30℃에서 48시간 침종해야 할 것 ▶한 가지 약제만 계속해 사용하면 약제 저항성이 커져 효과가 떨어지므로 2년 주기로 약제를 바꿀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두 번째는 꽃매미·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 월동란에 대한 방제로, 5월 부화전까지 꽃매미는 포도나무 및 지주대에 붙어있는 월동란을 긁어내고, 갈색날개매미충은 월동란이 있는 가지를 잘라 소각해야 한다. 최근 꽃매미는 대폭 감소했지만, 갈색날개매미충은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는 경기도 전체 사과, 배과수원에 대해 사과의 경우 신초 발아시, 배의 경우 꽃눈 발아 직전 과수화상병 전용 동제(구리 성분)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과수화상병, 가지검은마름병 발생지역은 개화기 항생제 방제를 추가로 해야 하는데 만개기(꽃이 전체의 80%수준 개화) 5일 후 1차, 만개기 15일 후 2차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경기도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는 경기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http://nongup.ggg.go.kr→자료실→농사정보)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병해충 발생이 많은 6~8월은 월 2회, 그 외 기간인 4~5월, 9~12월은 월 1회 발표한다.

농약 잔류허용기준강화제도(PLS)가 모든 작물에 시행됨에 따라 방제할 작물에 등록된 농약도 홈페이지에서 함께 내려 받을 수 있다.

도농기원 김현기 기술보급과장은 "본격적으로 영농활동이 시작되는 4월부터 농업인이 적기에 병해충을 등록된 농약만 사용해 방제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농업인도 병해충 예찰을 철저히 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