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토지와 아파트 공급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왔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토지·주택 공급계획을 소개하는 투자설명회에 3천 명이 넘는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공공택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4일 오전 11시 LH가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성남시 분당구 LH 오리사옥에는 건설사와 공인중개사, 실수요자 등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설명회 개최 1시간 전부터 설명회에 참석하려는 이들로 오리사옥 1층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각종 상담부스에는 사업지구별 팸플릿을 받으려는 사람들과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수십m씩 긴 줄이 이어졌다.

1층 대강당에 마련된 600여 좌석은 금세 들어차 일부는 방석을 깔고 계단과 바닥에 주저앉았으며, 일부는 선 채로 설명회를 경청했다. 별도로 마련한 3층 대회의실도 일찌감치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참석자들은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했다.

LH 투자설명회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열띤 성원으로 해마다 참석자가 늘고 있다.

지역본부별로 토지 공급계획 발표 외에도 ‘2019년 부동산시장 전망 및 가치투자 전략’, ‘부동산 세무특강’ 등 전문가 초청 특강 역시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LH가 이달 이후 공급할 토지는 ▶공동주택 48필지(203만6천㎡) ▶단독주택 1천934필지(92만㎡) ▶상업·업무 919필지(103만2천㎡) ▶산업유통 345필지(227만8천㎡) 등이다. 주택 및 상가는 공공분양 1만1천259가구, 단지 내 상가 127호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도내 성남고등, 성남여수, 화성동탄2, 평택고덕국제화, 용인서천 등 주택 및 상업용지 공급계획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장충모 LH 경기지역본부장은 "투자설명회는 전국을 망라하는 LH의 올해 부동산 공급계획과 함께 최근 부동산 정보와 관심지역별 전문상담 등을 제공한다"며 "올해는 특히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공택지에 관심이 더 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