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강화군이 참전유공자들의 충의와 위훈정신을 기리고자 황청리에 추모공원을 만든다. 공설 장사시설로 수목장과 잔디장이 가능한 친환경 장사시설이다.

 군은 월곶리에 전체 시민들을 위한 수목장과 잔디장이 가능한 장사시설도 짓고 있다.

 4일 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황청리 추모공원은 내가면 황청리 산 170-1 일원 6만6천166㎡(장지 4만㎡, 부대시설 2만6천116㎡)에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119억 원(국비 28억 원)이다. 보건복지부 신규 국고 보조사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군은 기본계획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황청리의 기존 공설묘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추모공원이 완료될 때까지 폐쇄된다.

 월곶리 산 8 일원 공설묘지(약 2만㎡)에도 수목장과 잔디장이 가능한 친환경 장사시설(3천㎡·1천200구)을 만들고 있다. 시는 오는 7월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사업을 승인하고 10월 착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목장은 화장한 유골을 나무 아래 심고 고인의 이름을 적은 팻말을 나뭇가지에 걸어 둔다. 잔디장은 땅밑에 분골을 묻고 잔디를 심어 가로 10㎝, 세로 20㎝ 정도 표지석을 세운다. 황청리 추모공원에는 1만6천 구 정도 안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목장과 잔디장은 분골이 필수이고, 유골함은 나무 등 흙에서 분해되는 재질이어야 한다. 수목장과 잔디장은 인천가족공원에서 자연친화 장사시설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황청리 추모공원과 월곶리 친환경 장사시설이 만들어지면 공설묘지 때보다 주변 지역 이미지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월곶리 친환경 장사시설은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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