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상은 박제원 선생이 실제 곤충 채집활동을 하던 모습의 형태로, 높이 80㎝ 크기의 황동 소재로 만들어졌다. 박제원 선생은 살아생전 국내외 곤충표본들을 수집하고 연구했으나 안타깝게도 2005년 40세의 나이로 일찍 생을 마감했다.
그는 별세 전 본인의 소장 표본을 고향인 강화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며, 2008년 강화자연사박물관 건립이 확정되면서 부친인 박영묵 씨가 아들의 이름으로 표본을 기증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열정이 깃든 표본들을 지역 발전을 위해 기꺼이 기증해 지역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애향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박제원 선생님의 뜻을 이어 표본들이 많은 이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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