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인천지역 3개 학교 학생들이 대형 산불로 인해 서둘러 인천으로 복귀하고 있다.

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석정중학교 2학년 학생 128명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인천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고성 일대를 찾았다.

그러나 지난 4일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당일 오후 7시 17분께 학생들이 묵은 숙소 인근까지 불이 번지자 오후 7시30분께 철수 결정을 내렸다.

연학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5명은 오늘 오후 12시께 인천에 도착했다. 이들은 화재지점에서 40㎞ 떨어진 속초 일대의 숙소에서 머물렀으나 일정을 당겨서 인천으로 돌아왔다.

양촌중학교 2학년 학생 74명은 오늘 오후 1시께 강원도 평창에서 인천으로 출발했다. 평창은 화재지점과 멀리 떨어져 있어 해당 학교는 당초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강원도 일대로 수학여행을 갔던 학생 중 대형 산불로 인해 다친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산불피해지역으로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학교가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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