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시즌 초반 ‘부진 악몽’이 또다시 찾아오고 있다.

인천은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 6라운드에서 지난해까지 인천에 몸담았던 문선민과 ‘전북 에이스’ 김신욱에게 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인천은 4연패 수렁에 빠진데다 공격수 무고사까지 부상으로 빠져 팬들은 지난 시즌처럼 기나긴 연패의 늪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인천은 두 경기 연속 5골을 내주고 무득점에 빠져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인천은 이날 5라운드 대구FC전에서 부상 당한 무고사를 대신해 전방 공격수로 콩푸엉을 출전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콩푸엉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부진한 끝에 후반 33분 박세직과 교체됐다. 무고사가 빠진 팀의 위기 상황에서 콩푸엉의 공격포인트가 절실했지만 홍정호와 김민혁이 버틴 전북 수비진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 3경기 모두 패하며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현재 부상 선수가 많아 팀 사정이 더 좋지 못하다"며 "오늘 전반전에 두 번, 후반전 두세 번의 골 찬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좋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는)마무리 능력이 아쉬웠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힘든 상황인 건 알고 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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