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연계한 ‘여성친화적 도시공간 조성’에 나선다.

구는 오는 2022년까지 사업 내실화를 위한 정착기로 설정하고, 5개 부문 30개 과제를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간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성 평등 정책 추진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강화 등을 5대 중점 분야로 정했다.

주요 과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인프라를 위한 사업 네트워크 구축 및 주민참여단 운영,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 공공이용시설의 성(性) 인지적 시설기준 도입, 여성친화사업의 추진 평가 등이다.

특히 구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원도심 디자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각 부서와의 협업으로 여성의 일과 삶이 균형 잡힌 환경 조성에 나서고자 한다.

이에 따라 연수1동 함박마을을 주민 참여 도시디자인과 범죄예방 환경개선 등 여성이 안전한 도시환경 모델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가구·원룸주택 현관에 안심 반사경과 로고라이트를 설치하고, CC(폐쇄회로)TV 설치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귀갓길 안전도 책임진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재인증도 함께 추진한다. 구는 2013년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지정됐으나, 지난해 과거 5년간 실적으로 평가하는 재지정에 실패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특색에 맞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함께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다"며 "함박마을은 외관 개선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성과 아동, 원주민과 외국인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안심도시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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