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요금이 다음 달 1일부터 50원 인상된다.

경인지방우정청은 ‘국내통상 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5월 1일부터 현재 330원(25g 이하 기준)인 규격 우편물 요금을 380원으로 50원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경인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우편물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인건비 등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보편적 우편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우편요금을 조정하게 됐다"며 "요금 인상에 따른 체감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편요금 인상은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우편물량은 전자고지서, 소셜미디어(SNS) 등이 활성화되면서 지속 감소하고 있다. 2002년 55억 통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2년 46억 통, 2015년 40억 통으로 줄었으며, 지난해 36억 통까지 감소했다.

송관호 경인지방우정청장은 "우편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우편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서비스 발굴, 집배·물류체계 효율화 등 경영 혁신을 추진해 경영수지를 개선하는 한편, 대국민 우편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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