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오는 13일 육군 30사단에서 광복군가와 독립군가로 구성된 항일음악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음악회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주둔지였던 육군 30사단에서 피해자들의 아픔을 되새기고, 다시는 이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로 준비됐다.

‘개똥벌레’, ‘터’ 등을 부른 인기 가수 신형원 씨를 비롯해 고양시교향악단, 고양시립합창단, 신한류예술단 등 지역 예술단체와 항일음악 관련 공연팀들이 1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故) 노동은 교수가 편찬한 항일음악 330곡 중 민족문제연구소로부터 조언을 받아 엄선한 곡을 준비했다. 노 교수의 아들인 음악가 노관우 씨도 항일음악의 해설과 공연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음악회에 신흥무관학교 설립자이자 임정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 씨,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이면서 현 독립기념관장인 이준식 씨 등을 초청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