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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북항 배후단지 기반시설 국제공항 건립에 결정적 역할

故 조양호 회장 삶의 궤적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2019년 04월 09일 화요일 제7면
▲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 세상을 떠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국내 항공산업의 반세기 역사와 함께한 인물이다. 8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외벽에 50주년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 세상을 떠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국내 항공산업의 반세기 역사와 함께한 인물이다. 8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외벽에 50주년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삶은 인천 항만과 공항의 발전 역사와 궤를 같이했다.

2012년 10월 29일 서구 원창동에서 인천북항 배후단지(165만5천5311㎡) 기반시설 조성공사 착공식이 열렸다. 이 착공식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진중공업은 도로와 녹지 등 기반시설 조성비 620억 원을 투입했다. 북항 배후단지 안 상업지역 9만2천875㎡와 준공업지역 36만3천536㎡ 등 45만6천411㎡도 시에 내놨다. 용도변경에 따른 이익환원 차원이었다.

한진중공업은 2011년 11월 서구 원창동 381-1 일대 북항배후단지 안 자연녹지 165만5천311㎡를 일반상업지역(19만1천216㎡)과 준공업지역(146만4천95㎡)로 용도변경했다.

애초 이 땅은 한진그룹 계열사였던 대한준설공사가 원목 적치장으로 매립한 곳이다. 대한준설공사는 1977년 가좌동 갯벌 2만5천여㎡를 메운 뒤 1979년에는 석남동 해안 583만㎡도 매립했다.

한진은 매립한 땅 일부를 시에 내놨다. 가좌하수종말처리장이 세워진 곳이 이 땅이다. 조 회장은 2001년 3월 22일 인천국제공항 개항식에 참석했다. 영종도에 인천국제공항을 있게 한 인사 중의 한 명이었다. 영종도는 애초 인천공항의 후보지가 아니었다.

국제공항 후보지로 가장 유력했던 곳이 청주였다. 조 회장의 선친인 고(故) 조중훈 회장은 국제공항 입지로서 내륙인 청주의 부적절성을 조용히 피력했다. 이재창 제4대 인천시장(1987년 5월 30일∼ 1989년 7월 20일)이 그 얘기를 듣고 인천공항 유치전을 펼쳤다. 조중훈 회장의 비서실장이 이 전 시장의 대학 동창이었다.

인천공항이 영종도에 들어서자, 한진그룹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 단군 이래 최대 토목사업으로 일컫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에서 한진은 그야말로 ‘보상 대박’을 터뜨렸다. 대한항공은 영종도 땅 39만6천㎡의 보상가로 2천37억 원을 받아 보상실적 1위 법인으로 올랐다. 한진중공업도 16만5천㎡ 땅으로 910억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이 땅은 한진중공업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영종도를 간척하면서 매립공사 대금으로 대신 받은 것이다.

한진은 1974년 인천내항 4부두에 국내 최초의 민자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건설하기도 했다. 북항에도 2만t 규모의 선박을 댈 수 있는 부두를 2012년 8월 완공했다.

인천신항에는 1천20억 원을 들여 6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부두 3선석을 2017년 11월 개장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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