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해 건립 반대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인천연료전지㈜, 시·구의원, 시·구 관계자 등 6자가 회의를 열었다. 회의 안건은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 비대위(기자회견·집회 중지 등)와 인천연료전지(착공 등 공사 유보) 등의 행위를 유예하고 갈등 해결 방안을 협의하는 것이었다. 또 합의가 이뤄지면 비대위와 인천연료전지가 공동 발표하는 내용이었다.
협의체는 합의를 이루지 못해 다음 주께 동구에서 다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2주 뒤로 날짜를 잡으려다 인천연료전지가 다음 달 10일께 공사를 시작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 만나기로 한 것이다. 착공 전까지 자주 만나 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회의를 공정하고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이해당사자를 배제한 갈등조정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시는 갈등조정전문가 2~3명을 추천할 방침이다.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송림동 8-849 두산인프라코어 부지(8천920㎡) 내 2천300억 원을 들여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발전소(가정용 기준 9만 가구 용량)를 계획하고 있다. 주민들은 170m 거리 송림동 아파트 단지들과 1.5㎞ 떨어진 미추홀구 도화동 아파트 단지까지 영향을 끼친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인천연료전지는 유독가스도 전혀 없는 안전한 신에너지이고, 동구 주민들에게 펀드 등 혜택이 돌아간다고 설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소연료전지발전소 6자 협의체에는 조정심·이기찬 비대위 공동대표, 김효진 집행위원장,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대표, 남궁형 시의원, 장수진 구의원,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 박철현 에너지정책과장, 고광준 구 일자리경제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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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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