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 선도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G 통신기지국을 다량 확보해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다양한 분야에서 인천시민들이 갖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변재일(민)국회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5G 기지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5G 기지국 신고 현황은 총 3천389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SKT 722개, KT 909개, LGU+가 1천758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6대 광역시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전체 5G 기지국 신고 현황인 4만3천806건 중 7.7%에 해당된다. 부산 2천344건, 대전 2천54건, 대구 1천781건, 광주 1천497건 순으로 인천과 1천∼2천 건 이상 차이가 난다.

5G 기지국 장비 설치 수도 인천이 전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역 5G 기지국 장치 설치 수는 5천512건으로, 서울(1만7천937건)과 경기(9천321건)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통신사들이 지역 내 5G 서비스 구축에 적극적인 이유는 인천의 경우 통신망의 전파 보급 범위를 뜻하는 ‘커버리지’가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의료 부문의 경우 5G를 통해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 가능해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5G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해 로봇, 드론,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5G 조기 활성화를 위해 ‘민관 합동 5G 플러스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민간이 30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조미르 인턴기자 jm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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