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8일 핵심 현안사업인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토지보상계획을 공고했다.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시의 대표적 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8·3·5 프로젝트’의 골자가 되는 사업이다. 총 3천824억 원을 투입, 산곡동 일원 62만1천㎡에 문화, 쇼핑, 관광, K-POP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다. YG엔터테인먼트의 K-POP 클러스터,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 테마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와 민간 공동개발 방식으로 2017년 5월 자본금 50억 원의 특수목적법인(SPC) ‘의정부 리듬시티’를 설립했다.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단지에 들어설 6개 업체가 41%, 시가 34%, 금융권 3곳이 20%, 최근 시공사로 참여한 포스코건설이 5%의 지분을 출자했다.

시는 지난달 28일 포스코건설, 의정부 리듬시티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주주 간 협약 및 상생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도로, 공원, 녹지 등 기반 조성공사를 맡는다. 단지에 들어설 공동주택 1천360가구 중 530가구도 건설한다.

보상계획은 오는 22일까지 시 홈페이지(www.ui4u.go.kr)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23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보상 협의 및 보상금 지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상금 지급을 마치면 수용 및 이의 재결· 공탁 등의 과정을 거쳐 2021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올 6월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으로 1조7천억 원 규모의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 리듬시티 관계자는 "앞서 주주 간 협약식에는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참여해 기존 투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뽀로로 테마파크도 변동 없이 협의 중이며, 대외 공개조항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어렵지만 신세계 측과도 사업 추진을 위해 원만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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