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공동현상)를 예방하기 위해 ‘낡은 하수관로’를 정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823억 원(국비, 시비 각 50 %)을 투입해 실시한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20년이 넘은 낡은 하수관 511km 중 397km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긴급보수가 필요한 58km에 대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당초 환경부의 ‘지반침하 대응 낡은 하수관로 정비대책’에 따라 2021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지하매설물 안전사고 발생 등 정비 필요성이 높아지자 1년 앞당겨 2020년까지 4단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1,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3, 4단계 사업추진을 위해 국비 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시는 사업예산 확보를 위한 대내외적 협의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원용수 하수과장은 "긴급보수 58km에 대한 사업이 완료되면 지반침하로 인한 위험요소가 사라질 것"이라며 "잔여 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보수를 통해 시설물 안전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