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9년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지역 내 쇠퇴한 장소를 문화적 개발을 통해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무분별한 물리적 재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도심과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자원들을 발굴하고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예술가들이 동두천의 역사와 자원을 관리하고 시민들과 함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예술 프로젝트’와 시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수 있는 ‘시민포럼 플랫폼 구축’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다.

 또 동두천 골목골목을 스토리텔링하는 ‘골목길 프로젝트’, 원도심 상인들과 함께 추진하는 ‘원도심 박람회’, 음악과 미디어를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뮤직박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도심중앙공원을 새로운 동두천을 준비하는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문화터미널로 상정해 컨테이너를 활용한 가변형 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며 "원도심의 쾌적한 휴식공간이자 동두천시민들의 의견들을 모아내는 광장으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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