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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방문 빠를수록 난임기간은 줄어요

난임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4월 10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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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미선 서울여성병원 아이알센터(난임과) 과장
‘난임’이란 보통 1년 이상 피임 없이 부부생활을 지속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나 여성의 나이와 밀접해서 임신율이 낮아지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난임 기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여성 나이를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의 경우 그 기간을 6개월, 만 38세 이상의 경우 결혼 후 곧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난임 요인이 증가하고 시험관아기 성공률도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난임 부부 중 절반 이상이 난임 기간 3년을 지나 병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부의 나이가 많지 않다 하더라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호르몬 검사, 나팔관 자궁 조영술 검사, 정액 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1~2년 앞당겨 치료를 받게 되면 임신율을 10~20% 정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3개월 이상의 무월경이나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의 부인과 질환을 앓고 있거나 부인과 수술력이 있는 환자는 현재 본인이 갖고 있는 문제로 인해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난임을 예방을 하는 데 도움이 되며, 상기 질환으로 진단 받지 않은 경우라도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 불순이 심한 경우 미리 검사를 통해 임신에 큰 지장을 주지 않도록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난임 검사의 경우 남성은 정액 검사를 시행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 중 생리 2~3일째 호르몬 검사 및 난소예비능 검사, 생리 7~9일째 나팔관 자궁 조영술 검사, 생리 12~14일째 내원해 배란 초음파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검사 결과와 난임 기간에 따라 과배란 유도제를 이용한 자연 임신 시도,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등의 도움을 받아 난임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은 남성 요인이 심하지 않거나 3년 미만의 원인 불명 난임일 경우 배란기에 남편의 정액을 받아 특수 처리한 뒤 가느다란 관을 통해 자궁 속으로 직접 주입하는 시술로써 5분 이내 끝나고, 과배란 인공수정의 경우에도 특별한 마취나 안정이 필요하지 않아 직장 여성들도 크게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시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통 3~4회 정도 시행하지만 난임 여성의 나이, 난임 요인, 난임 기간에 따라 시술 횟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난자를 채취하지 않는 인공수정과 달리 시험관아기 시술의 경우 체외에서 수정한 뒤 수정된 배아를 자궁 안에 넣어 착상을 유도합니다. 우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배란 유도를 통해 수면마취 후 질식 초음파를 이용해 난자를 채취하고 남성의 정자와 수정시킨 후 배아의 상태에 따라 보통 난자 채취 2~5일 후 가느다란 관을 이용해 자궁 안으로 넣어주게 됩니다. 그 후 착상을 도와주는 질정제나 주사제를 사용하고 10일 후 임신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서울여성병원은 기존의 배아 관찰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착상에 적합한 배아를 선별하는 ‘실시간 배아 관찰-엠브리오스콥’을 통해 임신성공률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이것은 세계적으로 진보된 형태의 최첨단 난임 의료장비로서 국내 보급률은 10여 대 정도입니다.

 이 외에도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인정받은 영국 RI사의 레이저 장비인 ‘Saturn 5 Laser System’을 도입해 레이저보조부화술을 하고 있으며, 이는 보조부화술을 시행하지 않는 시술 대비 약 10% 이상의 높은 임신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남성 난임의 극복을 위해 정자 선별 방법으로는 일반적인 미세조직시술(ICSI)이 200~400배 확대해 수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형태적으로 완벽한 정자를 선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반면 6천 배 이상의 고배율 특수 현미경을 이용한 정자 형태 선별 미세조작 시술법(IMSI)과 성숙정자 선별 주입법(PICSI)을 시행해 DNA와 염색체에 손상이 가장 적은 정자를 선별, 미세조작 시술을 할 수 있어 일반적인 미세조작 시술 시 수정에 실패한 경우나 수정률이 낮은 환자에게 수정률과 임신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서울여성병원 아이알센터에서는 미세 진동을 이용한 최신 세포활성화 장치인 ‘Viboviduct 1500’을 도입, 실제 몸속과 유사한 인위적인 자극을 통해 배아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빠르고 안전한 임신을 위해 병원 방문 시기를 늦추지 않는다면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장비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도움말=서울여성병원 아이알센터(난임과) 신미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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