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인하대병원 외과 교수가 구강 경유 내시경 갑상샘 수술 200례를 돌파했다.

9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달 28일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으며, 지난 2일에는 로봇을 활용한 BABA 갑상샘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구강 경유 내시경 갑상샘 수술은 입술과 아랫잇몸 사이 점막에 내시경 수술기구를 삽입해 갑상샘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피부 절개가 없어 흉터가 전혀 남지 않는 가장 최신의 갑상샘 수술 방법으로, 특히 로봇장비를 활용하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진욱 교수는 내시경을 활용한 구강 경유 갑상샘암 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로봇 BABA 수술은 겨드랑이와 양측 유륜으로 8㎜ 피부 절개를 해 Da-vinci 로봇 팔을 환자의 몸에 결합해 갑상샘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2008년부터 국내에서 시행된 방법이다.

내시경 수술에 비해 크기가 더 큰 갑상샘암이나 갑상샘에 염증이 심한 경우, 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갑상샘암 등에서 안전하고 정교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진욱 교수는 "환자마다 갑상샘암의 위치나 크기, 갑상샘 염증 유무 등 병의 상태가 제각기 다르고, 유방이나 아래턱 부위 동반 질환 등이 있을 수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환자에게 제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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