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2차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지소연. /연합뉴스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2차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지소연.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국내에서의 최종 모의고사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에이스’ 지소연(첼시)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지난 6일 용인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2-3으로 패한 대표팀은 이날 안정을 찾으며 2연전 1무1패로 월드컵 준비기간 과제와 희망을 동시에 발견했다.

대표팀은 이날 최전방에 이금민(경주 한수원), 골키퍼에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를 출격시키고 센터백 조합을 정영아(경주 한수원), 임선주(인천 현대제철)로 바꿨다. 사흘 전과 비교해 선발의 절반 가까운 5명을 변화시켰다.

대표팀은 4-1-4-1 포메이션의 1·2선 사이 활발한 볼 연결과 측면 수비수 장슬기(현대제철)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갔다. 그러나 전반 22분 시그리뒤르 라우라 가르다르스도티르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이를 막으려 강가애가 몸을 날려 넘어진 사이 라켈 횐뉘도티르가 흘러나온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전반 28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여민지(수원도시공사)의 패스를 받은 강채림(현대제철)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파고드는 지소연에게 절묘하게 공을 흘려 줬고, 지소연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강채림은 A매치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후반 들어 문미라(수원도시공사) 대신 이민아(고베 아이낙)를 투입하며 여민지를 최전방에, 이금민을 오른쪽 날개에 세워 측면을 공략했지만 역전골은 터지지 않았다.

아이슬란드와 2연전을 마친 대표팀은 5월 초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2주간 훈련한 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대표팀은 5월 22일 출국, 6월 1일 새벽(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스웨덴과 최종 리허설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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