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 공동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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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난 9일 장덕천 시장, 장종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장, 방극목 부천여월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장 등이 참석해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조합과 LH는 부천여월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부지(여월동 9-28번지 일원)에 마을주차장을 공동 건립한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신축건물 지하층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원도심 주거환경 정비와 주차 문제 해소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이는 전국 최초 사례로, 민관 협력을 통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은 임대주택 및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한 토지를 제공하고, LH는 정비사업 자금과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을 지원한다. 시는 공영주차장 건립비용을 부담하고 임대료를 지급한다. 주민들은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 부지 활용에 따른 토지임대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80∼100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인근 베르네풍물시장 터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따라 폐쇄되는 주차장을 대체하는 효과로 기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상설계 공모와 건축심의 등을 거쳐 2020년 4월 착공, 2022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장덕천 시장은 "원도심 지역에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을 공급해 전국 최초 도시재생 선도 모델을 창출하고, 주민의 장기 수익 확보 등으로 원도심 지역 소규모정비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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