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과 의료·경제·문화 등 10대 사업을 추진한다.

 은수미 시장은 지난 9일 시청 3층 산성누리에서 열린 2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중앙정부의 북한 정책을 지원하고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성남시가 남북지식 공유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2016년 4월 결성된 1기 위원회 이후 민선7기 은수미호가 출범하고 처음 열리는 정기회의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근상 전 성공회 대주교, 이승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등 남북교류협력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위원회는 남북교류협력 기본계획(안)과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등 5가지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

 기본계획(안)에는 의료, 경제, 사회문화, 통일기반 조성 등 4대 분야 10대 사업 추진계획을 담았다.

 주요 사업으로 아동·청소년 보건의료 지원, 기능성 보충제 개발을 위한 남북 공동 연구 진행, 가극 ‘금강’ 평양 공연, 시민통일교육, 국제학술대회 등이 포함됐다. 오는 10월에는 기업가 중심의 지식공유포럼 등 ‘남북지식공유협력회의 in 성남’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은수미 시장은 "현 정세에서 남북교류사업 추진이 더딘 면이 있지만 대북제재 면제 사업 등 실현할 수 있는 계획부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성남시가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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