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송도 9공구(아암물류2단지) 개발이 본격화한다.

1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송도 9공구 내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6월 말 준공된다.

터미널은 인천∼중국을 오가는 정기 카페리선의 새 보금자리로 준공 이후 세관·출입국·검역 등 관계 기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연말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 아암물류2단지 257만1천㎡ 중 55만6천㎡를 내년 하반기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배후단지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이곳에는 인천본부세관 청사와 통합검사장, 특송화물센터 등이 들어서고, 컨테이너를 보관하는 야드와 물류업체들이 입주한다. 12만7천㎡ 규모로 건립되는 화물차 주차장의 경우 올해 하반기 사업자 공고를 내고, 2022년까지 5t 트레일러 650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주차장(7만㎡)과 정비시설, 편의점, 식당 등을 갖출 예정이다. 아암물류2단지 내 나머지 부지는 해양수산부와 IPA가 2025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2009년 매립된 아암물류2단지는 해양수산부 소유 부지이지만 모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2014년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항만물류시설 관련 주민 민원을 고려해 환경 관련 법령에 따라 주거지역과 폭 100∼150m의 완충녹지를 배치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